수면 위의 빛은 한 가지 모양으로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작은 물결이 지나갈 때마다 길어졌다가 흩어지고, 다시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바다를 보고 있어도 눈에 닿는 장면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SEIREN이 곡선에서 찾는 것도 이런 변화입니다. 선의 방향이 바뀌는 곳에서는 빛이 잠시 모이고, 넓어진 면에서는 부드럽게 퍼집니다. 형태 자체만큼 그 위를 지나가는 빛의 움직임에 시선을 둡니다.

주얼리는 정면에서 보는 모습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손을 돌리는 순간, 창가를 지나는 순간, 반사되는 빛이 바뀌며 다른 표정이 드러납니다. 하루의 작은 움직임이 형태에 자기만의 리듬을 더합니다.